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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식/재태크

다우지수 89.84포인트(1.17%) 상승마감

뉴욕증시는 '깜짝 상승'을 기록한 미국 지표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에 비해 89.84포인트(1.17%) 상승한 7749.81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63포인트(0.95%) 올라선 813.88에, 나스닥 지수 역시 12.43포인트(0.82%) 오른 1528.9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다우지수는 장막판 국채 입찰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JP모건체이스, BOA, Alcoa 등이 정부의 내구재 주문과 신규주택매매 지표를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지표 예상밖 호조..증시 상승 견인


이날 발표된 미국 지표들은 대부분 예상치와 달리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를 한풀 꺾어놓았다.

미국의 2월 내구재주문은 기계, 컴퓨터, 방위장비 관련 수요가 늘면서 전월대비 3.4%나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2.5% 감소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는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은 7.3%나 줄어 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데 비하면서 상당한 상승폭인 셈이다. 운송 장비를 제외하면 내구재 주문은 지난 2005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3.9% 늘어났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매매도 예상외로 깜짝 증가했다. 신규주택 매매건수는 지난 1월 32만2000건에서 이번달에 33만7000건으로 늘어나 4.7%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1월의 30만9000건을 반영해 2월 신규 주택매매 예상치를 연간 30만건 수준의 감소로 전망한 것과 달리 호조를 보였다.

원유 재고 급증에 유가 하락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원유 재고가 지난주 3억5660만 배럴로 전주대비 330만 배럴, 0.93%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예상밖의 공급 증가의 영향이다.

미국은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였던 110만 배럴 증가보다 3배나 되는 원유재고량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21달러(2.2%) 하락해 배럴당 52.7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이트너 발언에 달러화 '폭삭'


달러화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장관의 '달러화 기축통화' 관련 발언에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미국 달러화 대신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기축통화로 삼자는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글로벌 통화시스템 정비 아이디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가이트너는 "그의 제안이 IMF 특별인출권의 사용을 확대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해 달러화 지위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다.
이같은 그의 발언으로 달러화는 장중 빠르게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ㆍ유로 환율은 가이트너 발언이 보도된 직후 10분도 안돼 유로대비 1.3%나 급락했다.
뉴욕증시 마감무렵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3464달러에서 1.3580달러로 상승했다.

출처 : 아시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