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이 회복 신호를 나타내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13.81포인트(1.23%) 상승한 9370.0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7.09포인트(1.37%) 상승한 2000.2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13.40포인트(1.34%) 오른1010.48로 장을 마쳤다.
주간상승률은 다우지수가 2.2%,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1.1%, 2.3%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장초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 금융주 강세
미국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2분기에 18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7분기만에 수익을 냈다고 발표, 주가가 20.5% 폭등한 27.1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1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졌던 AIG는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 기존 주식 20주를 1주로 교환하는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주식병합 효과를 고려하면 약 7달러 수준에서 25달러까지 회복한 셈이다.
J.P모간 체이스가 4% 상승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등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픽칩 업체 엔비디아 는 올 3분기에 8억309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에 비해 5~7%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주가가 4.5%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고용 '서프라이즈'...실업률 하락반전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자수는 24만7000명 감소하는 데 그쳐, 전달의 46만7000명보다 감소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27만5000∼32만5000명보다 소폭이 적었다.
이로써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6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하지만 월간 고용감소가 70만명에 달했던 올 1월에 비하면 고용시장 안정추세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조사를 통해 집계되는 지난달 실업률은 9.4%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만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딩초 실업률은 전달보다 악화된 9.6%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었다.
여전히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들이나 취업 포기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실업률은 16.3%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6월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이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달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1% 증가할 것이란 전망보다 증가폭이 크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5% 상승했다. 이는 전망치와 일치한다.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33.1시간으로 0.1시간 상승, 지난해 8월 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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