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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식/재태크

11일 미국증시 지표개선 및 유가상승으로 일제히 상승

미 증시가 지표개선 및 유가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1.90포인트(0.37%) 오른 8770.9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74포인트(0.61%) 상승한 944.89를, 나스닥지수 역시 9.29포인트(0.5%) 뛴 1862.37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했고, 고용 및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유가 고공행진, 에너지株 '훨훨'=국제유가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슐렘버거(Schlumberger)는 5.6% 올랐고, 엑손모빌은 0.7%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1.35달러(1.9%) 오른 배럴당 72.68 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7개월만의 최고치다. WTI는 장중 한때 73.23달러까지 치솟으며 73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수요 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지난해보다 2.9% 감소, 하루 833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가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유가 강세가 증시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株 살아나나..일제 강세=은행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9% 올랐다.

지방은행인 피프스서드뱅코프와 리전스파이낸셜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는 소식에 각각 7.5%, 12% 급등했다.

이밖에 팜은 애플에서 임원을 지낸 존 루빈스타인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직을 겸하게 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12% 올랐다.



고용+소비 지표 예상 상회=고용 및 소비 지표 모두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 기업 재고가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기업재고 감소율 전망치는 1%였으나 실제 감소율은 이를 소폭 하회했다.

또 5월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0.5% 증가하면서 석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달대비 0.5% 늘어나면서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매판매는 전달에는 0.4% 감소했었다.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6일로 끝나는 주에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60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4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61만5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지표 개선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41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0440%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130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도 0.6000%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97.5290엔에 거래됐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