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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핫이슈

(펌) 쌀걷기!! 에 분노하는 엄마들! 헐~~ 아주 별걸 다하는군요,,,

웬 시대착오적인 쌀걷기 동원 행사냐구요?


(서프라이즈 / 까실리아 / 2009-10-15)


* 다음에도 올리고 여기도 같은 글 올립니다.

김만덕 기념사업회라는 곳에서 쌀 걷는다는 봉다리를 애가 학교에서 받아왔습니다.

후원이 '서울시교육청 어린이재단'이라고 나오는데..

뭘 걷으려면 공신력을 얻기 위해 최소한 홈페이지 주소나 전화번호라도 적어놓아야 하는데..

띡~ 이름만 써놓은 봉다리가 불순해 보여서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형식적인 대표는 고두심씨인데.. 고문 명단에 제가 아는 이름이.. 공정택, 양휘부, 원희룡, 오세훈 등입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쌀을 가져오게 해 17일 광화문 광장에 쌀 만섬을 쌓아놓고 한바탕 정치쇼를 펼칠 모양입니다.



쌀하고 애들이 어떤 연관이 있나요?

쌀이 애들 겁니까? 부모 거죠! 그걸 왜 애들한테 퍼나르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쌀 쌓아놓으면.. 그야 말로 '그림'이 되니까...

애들이 힘들게 날라온 쌀 쌓아놓고.. 지들이 사진 찍자는 겁니다.

ARS 참여 등 얼마든지 쉽고 편리하게 남을 돕는 방법이 있는데

무거운 쌀을 퍼나르게 하는 정치꾼들의 얕은 수가 괘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애들이 진정 남을 돕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다면 용돈 아끼고.. 학용품 아끼는 것부터 가르쳐야 할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만만한게 학교라고.. 때마다 교사들 귀찮게 하면서 가정통신문 내보내고..

애들은 돈 나르고 쌀 나르게 하는게 교육입니까?

그리고.. 전화 ARS는 소득공제도 되고 자료가 남지만.. 쌀은 증거가 남지 않습니다.

이 단체의 고문조차 부도덕한 사유로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인데..

그런 단체에서 그 쌀 퍼다 제 집 가서 떡해 먹을지.. 뭣에 쓸지 알게 뭐랍니까!

애들 고생시키고.. 교사들 교육에 집중 못하게 하는게 법원에 항소해 자리보전 하는 교육감이 할 일인가 따지고 싶습니다.



쌀 봉투에는 홈페이지 주소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가정통신문에 전화번호 하나 띡~ 있더군요.

생각할수록 그 술수가 괘씸해서..

거기에 깜박 속아 애 편에 쌀 가득 담아 보냈을 뻔한 생각에 너무 기막히고 열받아서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김만덕 나눔쌀 만섬 쌓기> 캠페인 주최는.. 김만덕 기념사업회와 중앙일보...

후원은.. 그 잘난 KBS, MBC,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어린이재단.. 등등 입니다.

김만덕님이 무덤 속에서 기가 막혀 두번 죽을 일입니다.

그 단체도 그렇습니다. 돈 한푼 모금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노력 하나 안하고 앉아서 애들이 고사리손으로 갖다바치는 무거운 쌀봉지를 받아들 생각을 했는지..



정말.. 왜 이리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까!!

(cL) 까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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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사 있는 거 아세요?

(다음 / 아고라 / 2009-10-15)


이런 행사 있는거 아세요?

김만덕 나눔쌀 만섬 쌓기. 조직 위원장이 고두심이라나 머라나?
주최가 김만덕기념사업회, 중앙일보
후원이 kbs,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재단


어린시절 편지봉투에 쌀 한 봉지씩 불우이웃돕기로 내었던 기억이 새삼 나더군요
어려운 이웃 도와주고, 옆에 이웃이 굶으면 지나치지 못하는게 우리네 정이긴 하지요

하지만 지금 나라 곶간에 쌀이 넘쳐난다면서 이럴때 안 쓰고 언제 쓰려고
각 가정에 학생들 통해 쌀봉투는 왜 보낸답니까?

이해가 됩니까?
어려운 사람 돕는다는거 좋다구요~~~~
니들 있는 것들이 풀어야지 왜 없는 서민들 쌀독까지 넘보냐구요~~~~
경기도에 어린학생들 무료급식도 방해하고..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에 쓰일 예산 팍팍 삭감해 놓고 ..
서울지역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도와주는 거랍니다.

돌아가신 김만덕 할머님께 죄스럽지도 않습니까?
이 분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가며 행사를 해도 해야지 선거철에 임박해서
그것도 니들 것도 아닌걸로 생색내려고 하냐구요?

이 행사 슬로건처럼 정말 '아무도 굶지 않게 ...'
남아도는 쌀로 쌀막걸리 만들 생각 하지말고 결식아동들, 소년소녀가장들,
독거노인들에게 추운 겨울 굶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아량을 베풀길
바란다는게 내 조그만 욕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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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할머니 같은 부자는 왜 안나오는 것일까요?
(다음 아고라 / 초등교사/ 2009-10-15)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아, 과연 네티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여 글을 올려 봅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도 화면 오른쪽 상단에 "김만덕 할망을 기념하는 모금 운동" 배너가 보이네요.

이 모금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뜻의 활동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여러 가지 명목으로 몇 몇 단체에 회비를 내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초등학교에는 일년이면 몇 번씩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성금 모금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대부분이 초등학교 시절 12월이면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씰을 구입하곤 하셨을겁니다. 그것 역시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저희 학교에서는 지난 4월엔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아름다운 재단'에서 실시한 '나눔 교육 운동'에 참여하여 아이들과 꾸준히 실천해 보려고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교실로 쌀 푸대가 하나씩 배당되어 왔습니다. 수일내로 각 가정에서 쌀을 모아서 푸대를 채워 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저희 학교는 최근 '교육복지투자사업 우선 대상 학교'로 지정된 학교입니다. 이 사업은 서울 시내에서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있는 학교에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여 학생들이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 학교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가난한 사람은 남을 돕지도 말고, 도움만 바라고 살라는 것이냐?'는 반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아니지요. 처지가 어떻든 간에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배워야겠지요.

하지만, 제가 문제 제기하는 것은 이것이 왜 강제로 집행되느냐는 것입니다. 어째서 한 학급에서 한 푸대를 채워 내야 하냐는 말입니다.

교장 교감선생님께서 어떤 강요를 하신건 아닙니다. 담당 교사에게서 메시지와 쌀푸대와 비닐봉지가 조용해 날아왔을 뿐이지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대의에는 동감하지만, 이런식으로 학교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의 푼돈을 모아 대의만 세우려는 행태에는 도저히 동감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뭐라고 하면서 쌀을 가져오라고 해야 하나요?

옛날에 김만덕이라는 할머니가 제주도에 살았는데, 그 분은 엄청 부자였대.. 조선 정조 때 온 나라에 흉년이 들어서 어려운 사람이 많아졌는데, 그 할머니는 전 재산을 팔아 쌀을 사서 나누어 주었대.. 그러니까 우리도 그 뜻을 기리며 쌀을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자...

^^ 어려운 사람은 여전히 많은데, 김만덕 할머니 같은 부자는 왜 안나오는 것일까요?

'김만덕 쌀 만섬쌓기 행사'가 진행되는 17일... 과연 그 뜻을 제대로 기리는 부자는 얼마나 나올지 지켜 보렵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엔 책 대신 쌀 봉지를 들고 와야겠습니다.

http://cafe.daum.net/to5000 에서 퍼왔습니다.